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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사고 대형화, 증가 추세

소보원 , 5 ~ 9월 식중독 사고 71% 차지, 집단급식 중점 관리 필요

최근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인 O-157로 인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식중독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7일 집단급식이 보편화되면서 식중독 사고는 대형화 추세이며, 특히 5 ~ 9월 하절기에 연간 식중독 사고의 71.2%를 차지하고 있어 여름철 식중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소보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우리나라의 식중독 환자 발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작년에 월드컵 등에 대비 위생점검 강화로 감소), 최근 3년간 5월에서 9월 사이에 연간 식중독 사고의 71.2%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 등 집단급식업소의 식중독사고가 전체의 47.2%를 차지하고(음식점 41.5%, 가정 11.3%) 있어 집단급식에 대한 집중적인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의 주된 원인 식품은 육류 및 가공품(돼지고기). 어패류 및 가공품(생선회, 패류), 복합조리식품(김밥, 도시락 등)이며, 특히 복합조리식품의 경우 2001년에 45건(48.4%)에 2,806명(43.8%)의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의 대표적 원인균은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이며 최근에는 병원성 대장균 O157균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하절기의 장마철에는 세균성 이질균으로 인한 감염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보원은 집단급식업소 등의 보존식 의무화 및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를 도입하고 집단급식업소 및 대형 음식점 위생 점검기준의 표준화를 마련하며 식중독 원인균의 규명을 위한 검사항목 추가를 권고했다.

특히 2003년부터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병원성대장균, 장염비브리오, 리스테리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캠필로박터, 바실러스 세리우스 8종에 대한 검사를 예르시니아균 및 연쇄상구균 및 노웍 바이러스, 캠필로박터균에 대한 검사로 확대,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보원은 "소비자는 손을 청결하게 씻고 음식은 익혀 먹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관할 보건소에 신고함으로써 사고확산 방지를 위하여 협조가 필요 하다"며 또한 "집단급식업소·학교·음식점 등 다중이용 시설 관계자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종사자에 대한 일상 위생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