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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음식쓰레기 종량제 도입

2012년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가 6억원의 예산을 투입, 양평2동에서 RFID 기반 종량제 시범사업을 하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버린 양이 자동으로 구청에 통보되고 교통카드를 통해 결제가 이루어 진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올해 연말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양평2동의 시범사업을 거친 후 내년 말경 1개동을 추가로 늘려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RFID시스템은 수거용기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배출원별 정보를 무선으로 수집하고 계량으로 정확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인식표가 부착된 가정용 수거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서 수거장치에 넣으면 자동으로 인식, 계량이 되고 이 때 교통카드로 즉시 결제하게 된다.

구청은 지난 1월에 G&T와 'RFID 기반 지능형 종량 Clean 장치 및 수거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산-관 상호 협력 약정식을 체결하고 3월 개발해서 공동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RFID(IC칩을 내장해 무선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차세대 인식기술) 기반의 첨단기술 수거방식으로 배출되는 쓰레기 수거량을 데이터화함으로써 구청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정확한 통계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청은 이 시스템 구축으로 기존의 일률적인 정액으로 부과하던 때의 형평성 문제를 없앨 수 있고 계량제를 실시함으로 주민 스스로 쓰레기량을 줄여 획기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양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관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G&T 용우정 영업부장은 "RFID시스템은 양평2동에 약 90%(160여대) 가량 설치가 돼 있다"면서 종량제 시행으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가 종전보다 30% 정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상 좋고 위생적이지만 처음에는 주민들이 개별용기를 사용하는 등으로 이 시스템이 정착될 때까지 약간의 불편함이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가정용 용기를 제외한 G&T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장치는 1대당 160만원선이고 설치비용 등을 합산하면 2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영등포구 관할 전체에 RFID(Radio Frequency IDenfication) 기반 종량제를 실시한 경우 60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되고 시스템 장치 고정으로 인한 민원야기 등 아직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다. 행정안전부 도시생활폐기물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시범사업은 국비, 시비 등의 지원을 받아 하고 있다.

연간 18조원의 경제적 낭비 등 심각한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까지 분리배출 대상 지자체에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실시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는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고 지자체 특성을 고려해 RFID 시스템, 납부칩과 스티커 등을 적절히 전택하도록 돼 있다.

2010년 RFID 기반 종량제 시범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광주 남구, 일산시, 청주시, 전주시, 광양시, 서귀포시 등 7개 지자체가 실시 중이고 2011년에는 더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