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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식품 관련 마크, 표현 너무 많아 소비자 혼란

유기(농)식품 관련 마크와 표현이 너무 많아 소비자의 제품선택에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이 시중에 유통 중인 유기(농)식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원재료가 받은 유기인증마크를 제품에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이를 가공식품이 받은 유기인증마크로 오인하기 쉬웠다.

친환경농산물은 저농약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유기농산물로 그 종류가 다양하나 인증마크가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인증마크가 아니면서 유기(농)제품임을 암시하는 업체 자체 마크도 많아 소비자가 올바르게 유기가공식품을 선택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4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95.5%가 유기농산물 구입 경험이 있고, 91.1%가 건강을 위해서 유기농산물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친환경농산물 종류(저농약·무농약·유기농산물)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는 절반 정도(50.3%)밖에 되지 않았고, 친환경농산물 종류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소비자는 38.8%에 불과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쌀, 상추 등 유기농산물 22종에 대해 인증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유기농산물 인증제품으로 확인되었고 표시사항도 잘 지키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원재료로 사용한 유기농산물의 인증기관 명칭이나 로고 등의 표시를 완제품인 유기가공식품에 할 수 없도록 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에는 ‘친환경농산물 취급자인증’의 의무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는 유기(농)식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유기농산물 인증마크와 유기가공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