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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구기자ㆍ인삼 먹인 우럭 어가에 보급"

충남도가 구기자와 인삼을 먹인 조피볼락(우럭)을 양식어가 소득작물으로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충남도수산연구소(소장 조한중)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구기자ㆍ인삼 급여 우럭 양식기술'을 양식어가에 집중 보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수산연구소가 지난해 우럭 치어에 2개월간 일반사료에 지역특산물인 구기자와 인삼 가루를 섞은 사료를 먹이로 준 결과, 일반사료만을 먹였을 때에 비해 체중이 각각 48%, 2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우럭에 비브리오균을 감염시킨 결과, 일반사료를 먹은 우럭이 6일째 모두 폐사한 반면, 구기자와 인삼분말가루가 섞인 사료를 먹은 우럭은 9일까지 생존하는 등 구기자와 인삼이 면역력 증가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구기자와 인삼이 우럭 위장의 기능 향상과 생체 내 단백질 합성 및 혈액순환을 촉진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수산연수소는 분석했다.

조한중 수산연구소 소장은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연간 60억원 이상의 어업인 소득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항암효과가 있는 '서산ㆍ태안 6쪽 마늘' 등 지역특산물을 어류의 먹이로 주는 '기능성 어종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