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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관원, 휴가철 원산지둔갑 32곳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여름휴가철인 지난달 26일부터 한달간 관내에서 축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벌여 32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적발된 업소 가운데 해외산을 국내산으로 속여판 업주 18명을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주 14명은 과태료(511만원)를 물렸다고 덧붙였다.

충남 태안의 모 갈빗집에서는 칠레산 돼지목살 120㎏을 국내산 돼지갈비뼈와 혼합한 뒤 국내산으로 판매하다 적발됐고, 충남 아산의 한 식당에서는 미국산 소목심 147㎏과 호주산 우건(힘줄) 380㎏ 등으로 곰탕, 설렁탕을 만들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했다가 단속됐다.

또 대전시 중구의 한 닭갈비집에서는 칠레산 돼지고기와 닭갈비를 혼합해 '삽겹닭갈비'라는 메뉴로 판매하면서 칠레산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였다.

충남농관원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선물 및 제수용품의 원산지 둔갑 판매가 늘 것으로 보고 원산지 표지 일제단속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