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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가을철 별미 대하 출하 시작

꽃게와 함께 대표적인 가을 먹을거리인 대하가 충남 태안지역에서 출하되기 시작했다.

1일 태안군에 따르면 남면 당암항과 안면읍 황도 등 천수만을 끼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자연산 대하가 잡히기 시작해 안면도 백사장항과 안흥항 등으로 출하되고 있다.

아직 철이 일러 1kg에 30~40마리가 올라갈 정도로 중간 크기에 불과하지만 가을철 별미중 으뜸인 대하가 잡히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미식가들의 발길을 모을 전망이다.

'왕새우'라고도 불리는 대하는 9월부터 10월말 까지가 제철로 10월에 들어서면 백사장항 등 대하가 잡히는 항.포구의 주변 식당은 물론, 위판장 앞의 좌판도 손님들로 북적인다.

단백질이 풍부한 대하는 수컷보다 암컷이 더 크고 맛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날로 까먹거나 소금구이, 튀김, 찜 등의 요리로 식탁에 오른다.

특히 소금을 불판에 깐 뒤 대하를 올려 구워먹는 소금구이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꼽힌다.

대하의 산지가격은 이날 현재 kg당 2만5000원이며 대하잡이가 한창인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에는 kg당 3만~3만5천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백사장항 관계자는 "작년에는 대하 출하량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2배 가량 많이 잡히고 있어 앞으로 본격적인 대하잡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사장항에서는 오는 18일 대하축제가 열려 미식가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