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도내에서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음식 등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주민 송영순(48.부리면 현내리)씨와 함께 전통쌀을 엿기름으로 삭혀 만든 조청으로 졸인 '홍삼조청정과ㆍ절편'을 개발,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홍삼정과 제품의 대부분이 설탕이나 가공용 흰물엿, 올리고당 등으로 졸이는 것과는 달리 주성분이 맥아당으로 이뤄진 조청을 사용해 단맛이 상대적으로 줄고 인삼 고유의 쌉쌀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홍삼의 성기능 개선 효능 물질인 AF 및 AFG 함량이 현재 유통되고 있는 홍삼정과 제품에 비해 4.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기군농업기술센터도 최근 ㈜맑은나라와 함께 지역특산품인 복숭아를 원료로 한 세안제와 샴푸 등 세정제세트를 개발해 출시했다.
세안제인 복숭아페이스워시와 복숭아샴푸, 복숭아바디워시 등 3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비타민 AㆍC가 풍부해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데 효과적이라고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천에서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푸른식품(대표 김동진)은 최근 모시를 이용한 '한산모시김치'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한산모시김치는 모시잎을 말려 만든 분말과 모시 뿌리 추출액을 기존 배추김치에 혼합하는 방식으로 제조됐다.
그동안 모시잎을 이용한 차와 떡, 호빵 등은 있었으나 김치를 만들어 시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밖에 공주시도 최근 공주대 지역개발특성화센터와 함께 지역특산물인 알밤을 이용한 음식과 가공식품을 각각 개발하고 관내 음식점과 기업체 등에 전수하고 있다.
알밤음식은 알밤쌈된장, 알밤고추장, 알밤국수, 알밤비빔밥 세트 등 음식 14종이며, 알밤가공식품은 알밤과자와 알밤단자, 알밤양갱, 알밤초콜릿 등 4종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특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음식과 가공식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의 개발과 판촉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