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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복날 특수’ 시동

초복을 맞아 보양식인 치킨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자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치킨은 월드컵 당시 국민 간식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폭주하는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다가오는 복날 치킨 소비가 월드컵 당시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전 선물 예약제 시행, 시즌성 치킨 메뉴 개발 등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BHC치킨은 복날 치킨 주문량이 많을 것에 대비, 사전 선물 예약제를 시행한다. 특히 여러 지인들에게 일괄 선물할 경우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본사에 연락만 하면 전국 어디서든 단체 주문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초복, 중복, 말복은 연중 가장 치킨 소비가 많은 날로 월드컵 당시 폭주하는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한 경험을 살려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적은 비용으로 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요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치킨을 선물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송의 치킨 브랜드 오꼬꼬(O’COCO)에서는 여름철 입맛을 잃은 소비자들을 위해 국산 마늘을 넣은 마늘치킨을 선보인다.

오꼬꼬 마늘치킨은 국산 마늘 100%를 사용해 마늘의 향과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으며 국산 냉장육의 바삭한 치킨에 마늘 소스가 어우러져 입맛을 자극한다.

리치푸드의 퓨전요리팩토리 '피쉬&그릴'은 매운 사천고추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육질이 쫀득쫀득한 치킨봉을 달콤한 소스로 볶아낸 '깐풍치킨 봉봉'을 출시했다.

매운맛의 주재료는 베트남산 건고추로 국내산 청양고추보다 매운 맛의 강도가 더 강하며 사천고추를 기반으로 한 붉은색 소스와 쫀득한 식감으로 고객들의 시각과 미각을 모두 자극한다. 미스터치킨에서는 인도의 대표 음식인 카레를 치킨과 결합한 '치킨 카레'를 선보였다.

치킨 업체들의 마케팅도 적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휴가철과 겹치는 것에 맞춰 야외 먹거리인 고추장, 된장 등 장류를 선물로 증정하는가 하면 각종 할인 혜택과 푸짐한 경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BHC치킨은 이달 말일까지 청정원 ‘우리쌀로 만든 찰고추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번 이벤트에서 증정되는 ‘청정원 우리쌀로 만든 찰고추장’은 170g짜리 2팩으로 구성돼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경품은 이벤트 기간 동안 BHC치킨을 주문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2개씩 증정된다.

오꼬꼬도 다음달 8일까지 치킨 구매 고객에게 신송식품의 대표상품인 고추장, 쌈장, 된장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치킨 한 마리를 구매하면 신송식품의 ‘신송 쌈장 골드’를 증정하고 두 마리 이상을 구매하면 ‘신송 태양초 골드 고추장’과 ‘재래된장 골드’ 각각 1개씩 2개를 증정한다.

치킨퐁은 오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복(伏)날에 복(福)잡자! 초.중.말복 3 럭키 빅 이벤트!’를 실시한다. 세트 메뉴 누드오븐치킨과 핫스파이시 치킨으로 구성된 ‘오후의 만찬’과 누드오븐치킨과 핫스파이시 양념치킨으로 구성된 ‘오양 스캔들’을 주문하면 할인과 비치볼 무료 증정, 여름 신메뉴 할인 쿠폰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