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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더위지친 입맛을 잡아라"

패밀리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 등 외식업체들이 무더위에 입맛을 잃은 고객들을 잡으려 여름 한정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스는 여름 메뉴로 수프와 '스테이크&쉬림프 듀엣', 에이드로 구성된 세트 '서프 앤 터프'를 내놓고 이 메뉴를 주문하면 선크림을 사은품으로 준다.

또, 롯데닷컴에서는 19일까지 e쿠폰을 사서 T.G.I 프라이데이스에서 주문할 때 내면 인기 메뉴를 최대 53%까지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베니건스는 7∼8월 두 달간 '섬머 쿨 세트'를 주문하면 생맥주를 무한정 리필해 주며, 추첨을 통해 워터파크 이용권을 경품으로 준다.

롯데리아는 7월 한달간 인기 메뉴에 선크림을 묶은 '썸머 드림팩'을 단품 구매보다 26% 싸게 선보였으며 오후 2∼6시 콜라와 아이스티 등 여름 아이스 메뉴 4종을 할인해 주는 '타임 마케팅'도 벌인다.

KFC는 쌀가루를 입혀 튀긴 '소이 시즈닝 치킨'을 내놓고 내달 2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특정 메뉴를 주문하면 사이드 메뉴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맥도날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에 빅맥과 감자튀김, 음료로 구성된 '빅맥 맥런치 세트'를 3천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내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져 제철 재료를 쓴 메뉴들이 인기를 끈다"며 "무더위로 입맛을 잃은 고객들을 위한 한정 메뉴를 개발하는 사례가 계속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