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하남시 초중고교 단계적 무상급식 추진

경기도 하남시가 이교범 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하남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초중고교 전체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에 13개 초등학교 8700여명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6개 중학교(4500여명)와 5개 고등학교(5000여명)에도 무상급식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초.중.고등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할 경우 소요되는 예산이 2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시비로 충당할 능력이 안 되는 하남시는 경기도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도 도시 지역과 중학교의 무상급식 예산을 교육청과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한다는 계획 아래 예산 확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하남시에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시 급식담당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 50%를 지원하지 않으면 시비로 예산 전액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며 "내년에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한다는 전제 아래 예산 확보가 가능한지 예산부서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가평군과 성남시를 포함한 9개 시군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반면, 하남시와 수원시 등 9개 시는 무상급식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