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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글루텐없는 쌀빵 제조기술 개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 가공식품을 대대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와 도내 한 대학이 '글루텐' 첨가없이 쌀로만 빵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도의 의뢰를 받은 공주대 류기형(식품과학부) 교수팀은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쌀 가공식품 메뉴개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쌀빵 제조기술을 공개했다.

밀이나 옥수수에 함유된 글루텐은 점성(粘性)을 갖게 하는 성분으로,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쌀빵의 대부분은 쌀과 글루텐을 각각 70%, 30% 섞어 제조되고 있다.

하지만 류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쌀빵은 계란 등에서 나오는 거품 등을 혼합한 물질이 글루텐을 대신하게 된다.

류 교수는 "글루텐이 첨가된 쌀빵은 글루텐 특유의 성분 때문에 민감성 알레르기 환자, 특히 아토피 환자들에게 좋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글루텐 없는 쌀빵은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들의 식사 대용으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글루텐을 첨가하지 않은 쌀빵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쌀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조만간 기업체에 관련 기술을 이전해 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