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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고특수 간식은 치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가 열린 날 가장 많이 팔린 간식은 치킨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한국팀의 조별 예선경기가 있었던 12ㆍ17일 서울지역의 주요 간식업종 가맹점의 매출을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매출액 증가 폭이 가장 큰 간식은 치킨이었다.

치킨 가맹점의 매출은 그리스전이 열린 12일은 평소보다 76% 증가했고 나이지리아와 격돌한 17일은 1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족발ㆍ보쌈(각각 10%ㆍ42% 증가), 피자(각각 -14%ㆍ55% 증가) 순서로 매출액이 늘었고, 중국요리는 오히려 매출이 소폭 감소(각각 4%ㆍ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슈퍼마켓 업종에서는 경기 시작 전 오후 5~6시대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 매출액은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에 비해 23% 증가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9~10시에는 매출액이 일주일 전과 비교해 65% 감소해 그만큼 축구 경기를 보는 시청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시간대에 미용실, 서점, 주유소도 매출이 크게 줄었다.

신한카드는 "공동 응원 이벤트가 열렸던 전국 33곳의 대형 호프집 매출도 12일과 17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6월 하루 평균 매출액이 950만 원인데 12일은 305%, 17일은 247%가 각각 증가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