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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바지락 300t 일본 수출

충남 태안산 바지락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일본으로 수출된다.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파도어촌계는 이날 올해 첫 바지락 종패(種貝) 채취에 나서 내달 2일까지 모두 300t 가량을 수확해 일본으로 전량 수출한다.

300여명의 어촌계원이 하루에 70㎏씩 채취할 예정인 태안산 바지락 종패는 일본 현지에서 체험활동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수용에 비해 10% 이상 비싼 ㎏당 1천450원선에 팔린다.

태안산 바지락 성패(成貝)가 관광객들 사이에서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았던 데다 비록 식용은 아니지만 종패 바지락이 2년째 일본에 수출됨에 따라 태안산 바지락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최장열 파도어촌계장은 "연말까지 4~5번의 사리(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 조수가 가장 높이 들어오는 때) 동안 바지락을 채취할 것"이라며 "태안 바지락이 대도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고 일본에서도 지명도가 높아지고 있어 꾸준한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원면과 근흥면을 연결하는 근소만과 안면읍 황도리 등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태안지역의 바지락 생산량은 성.종패를 합해 연간 6천여t에 달한다.

특히 근소만은 소원과 근흥을 연결하는 광활한 갯벌 양식장으로 마금, 정산포, 법산, 파도, 신덕, 소근, 송현 등 7개 어촌계원들이 사리 물때에 하루 평균 30~40t 가량을 채취하는 바지락 채취의 중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