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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단 다원서 찻잎 첫 수확

"제주도에 와서 엄마와 함께 찻잎을 많이 따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의 오’설록 서광다원.

이곳은 국내 주요 다원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차밭이다.

이날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첫 찻잎을 따는 체험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행사를 마련한 곳은 아모레퍼시픽.

이 회사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한서영(7)양의 엄마 심유경(39.서울시 서초구)씨는 "가족과 놀러 왔는데 직접 녹차 밭에 와서 아이들하고 경험해보니까 산 경험이 된 것 같아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날 수확한 첫 녹차는 이 회사의 프리미엄 녹차 브랜드인 '오’설록 장원'의 재료로 쓰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40여만㎡에 이르는 제주의 서광다원, 도순다원, 한남다원 등 3개 직영 다원에서 최고급 브랜드인 `오’설록 장원'을 한정판으로 60g들이 30통만 생산해 판매했다.

한라산 자락의 오’설록 다원에서 수확한 녹차 첫 잎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제주의 봄기운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녹차의 맛이 깊고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제주 오’설록 다원은 따스한 남쪽의 바람과 풍부한 강수량, 유기질의 토양을 두루 갖추고 있어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생산지로 손꼽히는 최적의 차 재배지로 통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녹차는 아미노산 함유량이 특히 높아 떫은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오’설록 다원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유기재배 다원으로 전환해 올해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