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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보다 맛없어”는 옛말...크러시.테라, K-맥주의 글로벌 여름사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때 밍밍한 맛으로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라고 혹평을 받았던 국내 맥주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4세대 맥주 ‘크러시’가 몽골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칠성음료가 ‘크러시’ 몽골 수출을 위해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31일 몽골 국립체육경기장에서 ‘다바이다샤 쇼&콘서트’에 주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여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콘서트 스폰서 참여를 시작으로 몽골 내 대형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몽골의 주요 유통 채널과 협력하여 현지 시장에 맞춘 판촉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몽골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몽골 현지의 문화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크러시 브랜드 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프로모션 및 시음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크러시’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다양한 문화권에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러시’는 몽골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미국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출시 3년 차를 맞은 지난 2021년부터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3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초도 물량은 120만병(330ml 기준) 규모로 테라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위해 연간 한정된 물량만을 수출 중이다.

 

출시 요구가 높았던 교민 시장을 시작으로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한식당 등 판매처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맥주 프랜차이즈인 생활맥주는 지난해 싱가포르의 카트리나 그룹과 합자 투자를 체결하고 현지 매장을 오픈했다. 이에 앞서 19일부터 프리오픈에 들어갔으나 점심시간부터 고객과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으로 끝없는 대기줄을 이루며 해외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생활맥주는 한국 수제맥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국 로컬 수제맥주를 판매하는데 특히 한국의 인삼과 효모를 가지고 양조한 수제맥주 ‘인삼라거’를 싱가포르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등 한국 수제맥주를 싱가포르에 알리는 대표주자로 나섰다.

 

 

생활맥주의 첫번째 현지매장은 텔록 아이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인기 수제맥주 라인업과 인삼라거, 생활맥주의 베스트 셀러인 ‘앵그리버드’를 비롯한 전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