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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친환경 황토상추 출하 한창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일대 비닐하우스에서는 요즘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황토상추가 푸릇푸릇한 봄기운을 맘껏 뽐내고 있다.

9일 서산시에 따르면 해미면 억대리와 전천리, 기지리, 반양리 일대 3.2㏊ 규모의 비닐하우스 50여동에서 요즘 출하되는 서산 황토상추는 일반적인 수경재배법 대신에 자연퇴비와 지하수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키워 색깔이 진하고 쓴 맛이 강하며 약간 질긴 것이 특징이다.

지렁이나 무당벌레가 심심찮게 발견되는 상추밭에서 재배된 이 상추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들이 1상자가 일반상추보다 500~1000원 가량 비싼 1만원선 이상으로 거래된다.

지난해 5000~6000원선보다 7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서산 황토상추는 통기성과 보습력이 뛰어나고 칼슘과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천연무기물을 다량 함유한 황토의 영양성분을 상추가 그대로 머금은 것이 자랑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본웅(60) 해미상추작목반장은 "요즘에는 매일 300㎏ 이상을 출하하고 있지만 넘쳐나는 주문량을 맞추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