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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출하 한우도 "못 믿을 판"



농협공판장에서 출하한 한우 고기에서 이취가 나 일선학교에서 반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쇠고기는 지난 11월 9일 농협서울공판장에서 도축한 한우 2등급 양지 고기이다. 이를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A가공업체는 이를 B학교에 납품했다.

하지만 이를 받은 학교 측에서는 고기 중 일부에서 이취가 난다며 항의했고, A업체는 쇠고기를 다시 회수했다. 문제는 이 쇠고기가 문서상이나 개체식별 번호 확인으로는 전혀 하자가 없다는 것이다.

A업체는 해당 쇠고기가 빛깔 등 아무런 부패의 징조가 없이 이취만 나는 것은 도축장에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인에 대한 조사를 농협 측에 요구했지만 농협 측은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 중앙회 직원은 이에 대해 "농협의 한우 쇠고기는 철저한 관리 속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출고 시 육안검사 등을 통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하자는 있을 수 없다"며 더 이상의 답변을 피했다.

A업체 관계자는 이번 한우고기의 이취로 인해 회사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문제의 쇠고기는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이취를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한 뒤, 원인 검사를 위해 수거해 간 상태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채취해간 시료는 분석 중에 있으며, 농협 등 관계 기관에 사실 확인중에 있다”며“금주 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