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일본 소주 국내 주류시장 본격 진출


일본 '본격소주'(SOCHU)가 국내 주류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일본주조조합중앙회는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신비의 맛, 일본의 전통 그리고 설레임'을 주제 일본 본격소주 세미나 및 시음회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다카나시 도시로 일본주조조합중앙회 이사가 정통 일본 본격소주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카나시 도시로 이사는 "일본 본격소주의 큰 특징은 제조때 반드시 쌀, 맥아 등 누룩을 쓰는 점이다"고 강조하고 "고구마, 맥아, 쌀, 등 전분질 원료를 당화, 발효시켜 전통적인 단식증류기로 한번만 증류시켜 원료와 향미를 충분히 살린다"고 설명했다.

도시로 이사는 일본 본토에는 300여개의 본격소주 회사가 있으며 원료에 따라 고구마소주, 보리소주, 메밀소주, 아와모리소주로 나뉜다고 말했다.

이중 일본시장에서는 보리소주가 기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고구마소주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격소주는 혈전을 용해하는 요소가 위스키에 비해 많아 뇌경색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일본대학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본격소주의 강점은 세계 모든 요리와 잘 어울리는 것"이라며 "깊은 향을 즐길수 있도록 물로 희석하거나 얼음만 넣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도시로 이사는 말했다.

시음회에는 일본 전역에서 온 10여개 업체가 참가해 국내 수입업체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가지는 자리를 가졌다.

고구마소주를 생산하는 쿄야주조의 경우,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12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창업시절부터 이어온 ‘대형 항아리 공법’으로 '몬드 2008 국제 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캇빠노사소이미즈’ 등 프리미엄 소주를 중심으로 판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리사케 주조 회사인 ‘니시요시다 슈조’는 전통적인 흑누룩을 이용해 깊은 보리맛이 느껴지는 ‘쿠로코지지코미 쿠로라벨’을 선보였다.

니시요시다 주조 모토히코 요시다 전무는 “다양한 맛의 소주를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널리 알리겠다”며 이번 시음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와타나베 신이치로 일본주조조합중앙회 부회장은 "최근들어 본격소주의 일본내 이미지가 높아지며 정종에 못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 소주에 대해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히야마 슌스케 일본주 수출 어드바이저는 “일본 소주가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아 걱정했는 기우였다”며“이번 시음회를 기회로 일본 소주의 활발한 진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