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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급식 식중독 발생률 직영의 5배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초중고교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비율이 직영급식에 비해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육당국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발생건수(누적집계)는 총 275건, 환자수는 1만7천73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5년 19건, 2006년 70건, 2007년 57건, 2008년 39건, 2009년 33건(9월 말 현재) 등으로, 2006년 6월 위탁급식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 이후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위탁급식의 식중독 발생비율은 직영급식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직영 대 위탁의 연도별 식중독 발생률은 0.0007 대 0.0022%(2005년), 0.0015 대 0.0154%(2006년), 0.0021 대 0.0082%(2007년), 0.0019 대 0.0026%(2008년), 0.0017 대 0.0092%(2009년 9월 말) 등으로 위탁이 4.8배 높았다.

교과부는 "급식업체가 이윤을 남기려고 저급한 식자재를 사용하거나 이직률이 높은 영양사와 조리원의 책무성, 전문성 부족 등 여러가지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며 "업체와의 계약해지, 관련자 징계, 직영전환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위탁급식의 식중독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책임 추궁을 꺼려하는 직영급식 학교장들이 내부적으로 사고보고를 축소ㆍ누락하는 경우들이 적지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내놓는다.

현재 학교급식률은 초등학교 100%, 중학교 99.9%, 고등학교 99.8%, 특수학교 97.3% 등 평균 99.8%, 급식운영방식은 직영급식 대 위탁급식이 90.3 대 9.7%(초 7%, 중 14.6%, 고 29.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