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에서 유통중인 육가공식품이 식중독균에 무방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열린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이애주 의원은 식약청 제출 자료를 통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즉석섭취가 가능한 육류가공제품의 진열온도가 32℃에서 최고 40℃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이 조건에서는 식중독 균이 위험 수준까지 증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의원이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닭튀김, 닭강정, 스테이크등과 같은 일부 육류가공품류의 경우에 온장고의 형태로 50℃이상으로 보관하여,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곳은 없었으며 오히려 조리 후 특별한 냉각과정 없이 조리 후 상태로 포장하여 보관, 진열하는 판매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애주 의원은 “대형마트와 같은 곳에서 진열되어 판매하는 즉석섭취 육류, 가금류 가공품의 경우 현재와 같이 조리 후 온도를 유지하거나 50℃이하가 되지 않는 조건에서 진열 판매하는 것보다 냉각공정을 충분히 거치고 냉장보관하여 판매하도록 홍보캠페인 등을 통하여 권장하거나 관련 규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