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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해외수출식품 45건 퇴짜"

최근 3년간 해외에서 세균과다, 중금속 기준초과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반출된 국내수출식품이 4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정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한국산 수출식품 해외 부적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식품이 해외에서 관련규정을 위반해 회수된 사례는 올해 상반기 25건, 지난해 10건, 2007년 1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수출국별로는 중국 10건과 캐나다 6건으로 가장 많았고 폴란드 1건, 대만 1건, 영국 1건, 독일 1건, 오스트리아 1건, 아일랜드 1건, 이탈리아 1건 등이다.

중국에서는 비소가 기준치(0.3mg/kg이하)의 2배를 훌쩍 넘은 0.78mg/kg 검출된 맥주·효모, 세균총수가 중국기준(8.0×103cfu/g이하)을 넘은 까나리액젓 등이, 캐나다에서는 국산 초콜릿 비스킷과 크림과자 6종, 커피 비스킷 등이 알레르기 유발성분(우유, 달걀 등)을 표시하지 않아 수출금지 품목이 됐다.

한편, 지난해에는 폴리솔베이트가 검출된 라면, 망간 기준치 넘은 인삼.홍삼주 등이 수출금지 품목으로 반출됐고 2007년에는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초콜릿 비스킷, 구리 기준치를 넘은 커피, 무기비소가 검출된 멸치액젓, 소르빈산이 검출된 단무지 등이 해외에서 회수됐다.

이정선 의원은 "해외 수출용 식품들의 부적합 판정은 국내 기업들의 대외 이미지 훼손과도 직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일한 공정과 원료의 식품들이 국내에도 유통되고 있는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