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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의원 "세관 보세창고 식품보관상태 불량"

통관 전 수입식품을 보관하는 세관 보세창고의 식품 보관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민주당)의원은 8일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최근 서울 등 전국 5개 세관 240개 보세창고의 식품보관상태 점검 결과 75곳(31%)에서 불량 사항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인천세관 보세창고는 52곳 전체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온도계 미 비치가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류.공산품 미분류 18곳, 방충.방서시설 미설치 12곳, 유통기간 경과.부적합 판정식품 별도 미 보관 2곳 등이다.

대구세관 보세창고 보관상태 역시 7곳 전체가 불량했다.

관세청은 지난 7월 식탁 안전 및 국민 건강보호를 위해 식약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보세창고내 수입식품 보관기준을 마련해 `보세화물관리에 관한 고시'를 개정했다. 이번 점검은 이 강화된 기준에 의해 이뤄졌다

오 의원은 "통관 전 수입식품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해야 할 보세창고 관계자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식품과 공산품, 해로운 화공약품 등 간의 철저한 분리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