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농식품위, 수협 방만경영 질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6일 수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수협의 방만.부실 경영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조합 2곳 중 1곳은 누적 적자로 자본금이 잠식돼 부실한 상태"라며 "수협중앙회의 부실채권비율도 2007년 1.12%에서 올 6월에는 2.95%로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석호 의원은 "수협 신용부문은 단란주점 등 불건전업소에서 최근 2년반 동안 9억원 가량의 접대비를 썼으며 접대비 한도액도 최고 17배나 초과했다"며 "감사원 지적에도 수협 직원의 흥청망청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조진래 의원은 "올해에만 지난해보다 많은 139억원 어치의 어업 면세유가 부정유통되다 적발됐다"며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수협 신용대표 이사의 경영목표는 현재 실적의 20∼50%로 낮게 잡고있다"고 비판했고, 같은 당 조배숙 의원은 "수협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관리.감독하던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이 수협 은행장에 선출돼 관치금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조합 유류저장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고,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최근 5년간 횡령 등으로 33건, 18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지만 회수된 금액은 41%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