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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홍삼제품에 중국산 혼입 의혹



이계진 의원, 농관원 직무유기 질타

국내 시판중인 홍삼제품 포장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5일 열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국내 시판 중인 홍삼 포장의 문제점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시중 유통중인 저가형 인삼 제품 중 ‘벽돌식(습점압착) 홍삼’의 내부 혼입된 홍삼이 겉모습과 동일 홍삼인지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연근 위조, 저질, 저등급 홍삼 및 심지어는 중국산 인삼의 혼입의혹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똑같은 홍삼제품이 이런 포장차이가 나는 이유는, 현행 법령상(인삼산업법 시행규칙, 농산물품질관리원 고시) 양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며, 현재 시중 유통의 99%가 벽돌식 홍삼이라고 전했다.

이의원은 벽돌식 포장법 대신, 벌크식 포장법을 늘리기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올해 5월 농관원에 관계법령 개정을 의뢰했지만 농관원에서 묵살했다고 설명했다.

농관원에서 거절한 이유는 소비자가 아닌 업체측 의견을 물어본 결과라며,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고 먹을지 말지 결정한 것과 동일한 사태라며, 추후 농식품부 감사 때 농관원의 태도에 대해 종합적 인삼유통대책과 함께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업계의 반응 역시 의심가는 점이 있다며, 가격 절감을 선호하는 업계에서 벽돌식으로 포장할 경우 습기를 가해 압착한 후 약 20일 간 재건조를 해야 하므로, 한 갑 당(300g) 2000원의 비용이 더 드는 데도, 업계가 이를 선호한다는 것이 더욱 이상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최원병 조합장은 이런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조사를 통해 밝혀나가겠다고 대답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제일 많이 먹는 저가형 홍삼에 저질 인삼이 혼입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