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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새 트랜드 '한국형 제품'

최근 도넛에서부터 스파게티, 칵테일 등등 외국음식이라고 여겼던 제품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고추장, 팥, 막걸리 등 한국적인 재료와 결합돼 한국형 제품으로 재출시 되면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맛있는 웰빙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 ‘던킨도너츠’는 8월 던킨데이(매월 8일)을 맞아 ‘부드러운 단팥도넛’을 선보였다.

30~40대의 추억이 서려있는 단팥빵을 이국적 간식인 도넛에 적용한 단팥도넛은 제품명, 형태, 맛 모두를 한국화한 대표 한국식 도넛이다.

단팥도넛에는 크림이나 과일 필링을 대신해 단팥이 들어가 있으며 가격 또한 합리적인 8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일명 한국형 도넛 출시 후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출로 확인이 가능한데 출시된 이래로 평균 4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스파게티 전문점들의 한국화도 눈에 띈다. ‘솔레미오’는 기존의 토마토, 크림소스와 더불어 고추장 소스를 추가했다.

고추장 고유의 칼칼하고 매콤한 맛을 이용한 고추장 스파게티는 전문가들로부터 기존 스파게티의 느끼한 맛을 우리 입맛에 맞게 개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고추장을 기본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스파게티의 고객층을 한층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막걸리를 이용한 한국식 칵테일도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치푸드가 운영하는 퓨전 전통주점 ‘짚동가리쌩주’는 전통 막걸리와 청포도, 복분자를 혼합한 칵테일 막걸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문고객의 90%가 여성인 칵테일 전통주는 계속적인 매출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7월 매출만 봐도 전년대비 2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전통문화주점 ‘뚝탁’에서도 오곡, 수삼 등을 첨가한 15종류의 막걸리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다.

고급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은 한국식 쉐이크인 홍시 쉐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유와 과일을 혼합해 쉐이크를 제조하는 것과는 다른 홍시 쉐이크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회의 만찬에 주로 소개되며 디저트로 각광받고 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음식에 대한 소비자 기호의 다양화로 외식기업들 또한 보다 차별화된 제품 출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서구음식과 한국전통 음식을 결합한 이색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한국식 신제품들은 타 이색 신제품에 비해 좋은 반응을 얻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