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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중앙회 “한식 세계화 도전”


남상만회장, 권익 보호 등 3단계 중장기 비전 제시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남상만)가 전국 41만 회원의 권익과 업계보호를 위해 3단계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중앙회는 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남상만 회장을 비롯해 정부 학계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중앙회는 '회원의 권익보호'와 '외식정책 중심세력 확보', '화해와 통합의 협회운영' 등 3가지 전략을 단계적으로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남상만 한국음식업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식품진흥산업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외식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육성이 활발한 지금, 빠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 회장은 “이번 비전토론회를 통해 점진적인 개혁과 능동적인 단체의 운영방안과 외식산업 분야의 각계 전문가와 함께 중앙회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단체의 사명과 외식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육성에 대응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하겠다” 고 밝혔다.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은 축사에서 “음식업은 여러분의 생업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얼굴이며 자녀들의 건강이다” 며 “ 현재의 문제점과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외식산업진흥법 제정을 통해 정부가 앞장서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회원의 권인보호를 위해 카드수수료율을 1.5~2% 할인하는 것과 외식업 규제단속 일원화, 외식산업진흥법 제정, 농축산물 유통센터 건립 및 금융업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식 세계화 사업과 중앙회 조직 체계화, 자문위원회 및 언론협의체 구성을 통해 외식정책 중심세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정을 통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 모든 회원 및 관계자들이 함께 화해와 통합을 이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협회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앙회는 이러한 3단계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술로는 '한식세계화사업 추진', '농산물 직거래 사업', '외식산업진흥법 제정'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한식세계화사업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한국 대표 전통음식점들을 발굴해 지정 및 육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며 또 인적교류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전문점을 개업하게 유도함으로써 한국 음식의 맛과 멋을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한식세계화와 관련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반드시 우선 추진 돼야 할 과제로 외식산업진흥법 제정을 강조했다. 음식ㆍ유통ㆍ위생 등 광범위한 외식산업을 포괄할 만한 구체적 시스템이 도입돼 있지 못한 상황에서 외식산업을 하나를 묶을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외식산업에 대한 법령이 제각각 30여개나 돼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외식산업의 육성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기준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앙회는 농산물 직거래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회 소유 부동산을 활용해 물류창고를 개설한다는 것으로 회원사를 대상으로 산지와의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해 공급체계 확립을 통한 가격인하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중앙회 관계자는 "41만3000개 업소를 회원으로 확보한 국내 최대 소비처로서 직거래를 통해 값싼 우리 농산물을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가 활성화되고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한국음식업중앙회가 주최ㆍ주관하고 보건복지가족부ㆍ농림수산식품부ㆍ식품의약품안정청이 후원했으며 변웅전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 이계진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 음식업 중앙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