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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생밤, 미국수출 작년 대비 6배 증가

한국산 밤이 미국에서 높은 수출 신장률을 나타내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에 따르면 올해 4월말 현재 국산 밤의 대미 수출액은 30만5,000달러(136톤)로 전년 동기 10만1,000달러(51톤)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생밤 수출액은 17만2,000달러(78톤)로 전년 동기 2만6,000달러(18톤)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밤은 탈피작업에 소요되는 인건비가 높아 생밤은 대부분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도 수출된다.

이번 대미 생밤 수출 증가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국산 밤의 최대 수출국인 일본은 전체 수출량 중 생밤의 비율이 1.7%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57%에 이른다.

이번 대미 생밤 수출이 증가한 것은 작년 12월 미국 서부지역의 대형마트인 ‘99랜치(Ranch)’ 14개 매장에서 개최한 생밤 판촉행사의 성과로 분석되고 있다.

생밤 생산업체인 양촌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판촉행사 때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생밤 600톤 입점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말까지 약 100만 달러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T 구미팀 관계자는 “한국산 생밤은 교포뿐 아니라 미국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향후 99랜치,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국산 밤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