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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름 브랜드' 식품외식업체가 으뜸

특허청, 성명상표 출원 장려..상담 등 현장지원 강화

'하선정액체육젓', '김정문알로에', '홍진경김치' 등 개인 이름을 브랜드화한 성명상표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와같은 성명상표는 외식업과 식품업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지난 1950년 이후 2000년까지 50년간 개인 이름으로 출원된 성명상표는 총 1363건에 불과했으나,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사이에는 무려 2513건이나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식업 등 개인서비스업’이 1341건(53.3%)으로 전체 개인 이름 출원의 절반을 넘었고, 다음으로 ‘식품 및 곡물류’ 413건(16.4%), ‘서적 및 사무용품’ 98건(3.9%), ‘의류·신발’ 92건(3.7%), 화장품류 56건(2.2%)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로 자신만의 전문성을 활용하거나 특유의 생산비법, 서비스 비법 등 노하우를 활용하기에 유리한 외식업 등 개인서비스업에서 성명상표를 많이 출원한 결과로 특허청은 해석하고 있다.

이렇듯 개인이름 성명상표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특허청 관계자는 "개인이름은 상표등록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출원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상품의 품질을 보증해 소비자 신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이름에 대한 신용과 명예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과 창업성공을 위해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독려하고자 하는 동기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허청은 "개인 이름으로 된 성명상표의 출원을 장려하기 위해 특허고객 콜 센터 및 특허청 종합민원실 등을 통해 성명상표 출원과 관련한 각종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지식재산센터 및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를 통해서는 중소기업 및 개인출원인에 대한 현장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