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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국산 딸기 동남아 녹인다

산 딸기의 해외 수출 규모가 8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aT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산 딸기 수출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7% 급증한 767만 달러를 기록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에 따르면 국산 딸기의 주요 수출국은 싱가포르,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싱가포르에는 올해에만 339만 달러를 수출했다. 과거 싱가포르, 홍콩 딸기시장은 미국산과 이집트산이 장악하고 있었으나, 최근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토대로 한국산 딸기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aT가 기존의 단일화된 일본 수출시장을 탈피해 아세안 지역 신시장을 개척한 결과로, 딸기 수출시장의 다변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산 딸기가 미국산이나 이집트 산에 비해 당도가 높은 데다 딸기 품종의 국산화가 진행되면서 일본산 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급 부담이 줄어든 점도 수출 촉진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aT 정종일 수출정보팀장은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딸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현지 대형유통업체 위주 공략 및 고가품 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1167만 달러 규모로, 2004년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며 수출효자 품목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