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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바람 타고 기능성음료 특허 ‘봇물’

사용재료 특허출원이 75%로 가장 많아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탄산음료 및 주스로 대표되는 음료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녹차음료나 해양심층수, 비타민음료 등과 같은 기능성 음료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능성 음료에 관한 특허출원은 2004년 107건에서 지난해 174건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음료분야 특허출원 가운데 기능성 음료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4년 62.5%에서 2008년 74.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기능성 음료의 특허출원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특허청은 최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패턴 변화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탄산음료 중심에서 숙취해소 및 비만?당뇨예방, 노화방지 등과 같은 기능성 음료로 기술개발의 방향이 바뀌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단순히 기능성이 알려진 성분들을 음료에 첨가한 기능성 음료 특허출원이 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기능성 성분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상승효과와 새로운 용도 및 기호성을 함께 고려한 기능성 음료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특허출원된 기능성 음료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사용재료에 특징이 있는 것이 전체의 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음료의 제조공정 및 개선에 관한 것이 15% ▷음료의 보존기술에 관한 것이 5% ▷첨가물에 관한 것이 3% ▷음료의 제조장치에 관한 것이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관계자는 "탄산음료 및 주스 등 전통적 음료시장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옥수수 수염차와 비타민 음료 등 기호성과 기능성을 갖춘 음료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능성 음료의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도 더욱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 관계자는 또 "최근의 웰빙 트랜드를 반영해 기능성 음료의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기호성, 안전성 및 보존기술 위주의 특허출원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능성에만 치우친 기술개발을 지양하고 제조공정과 보존기술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