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팽이버섯, 중국 수출 날개 달다

팽이버섯이 중국에서 90배 넘는 수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농식품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대중국 팽이버섯 수출액은 238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 2만6,000달러에 비해 9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중국 팽이버섯 수출총액(405만 달러)의 약 60%를 지난 3개월만에 달성한 것이다.

팽이버섯 수출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대량생산체제를 갖춘 한국산 팽이버섯이 중국산에 비해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한 멜라민 파동 등으로 자국산 농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신이 확산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aT와 버섯수출업체들이 국내업체간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해외 현지 마케팅에 적극 나선 것도 큰 역할을 했다.

버섯업계는 지난해 ‘머쉬엠’이라는 공동수출회사를 설립해 수출창구 단일화 등을 모색하며 aT도 최근 급증하는 버섯 수출물량을 수용하기 위해 예냉시설 확충자금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팽이버섯은 샤브샤브 체인점 등 중국의 대중 요식업소에 집중 공급되고 있는데 현지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MOU를 체결한 중국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해 버섯류 수출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