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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오뚜기

올해로 창립 40주년 불혹을 맞은 오뚜기는 식품산업의 초창기에 국민의 의·식·주 가운데 가장 기초가 되는 국민의 식생활을 해결하며 제품을 안전하게 생산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을 끊임없이 개발해 낸 국내 대표 식품기업이다.

또한 우리나라 식생활문화의 선진화와 21세기 생활문화 기업으로 우뚝 서며 국민의 식생활 향상과 심장병어린이 후원, 오뚜기 재단의 설립을 통해 장학사업과 학술 진흥사업 등으로 경영이념의 하나인 공익추구를 실천해 오고 있다.

오뚜기는 1973년부터 끊임없는 경영혁신 활동, 신제품 개발, 품질제일과 현장 확인을 통한 생산성향상,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으로 32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식품업계가 저 성장과 매출 감소로 고전하던 상황에도 22%라는 매출증가와 연 매출 1조 3000억에 달하는 경영성과를 이뤄낸 오뚜기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향후 비전·방향을 짚어본다. / 편집자 주


카레·케첩·스프 등 선구자적 상품 양산
시장점유율 1등 제품 30여개 보유 자랑
미주·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인이 즐겨


R&D 투자 매출 1.5%수준 확대


오뚜기는 지금까지 카레·마요네즈·스프·프리믹스·식초·마아가린, 레토르트 등 수 많은 제품들을 안전하게 생산해 오는 한편, 사내기간시스템화를 통한 정보화 추진, HACCP 및 ISO인증 취득, 다양한 에너지 관리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또한 고객의 식탁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하는 행복한 식사 시간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스위트홈’ 추구에 앞장서며, 이를 위해 1996년부터 매년 5월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을 개최해 소비자들의 안전한 식탁에 신뢰를 주고 있다.

안양에 위치한 오뚜기 중앙연구소는 1989년 총 20여억 원의 공사비로 건설됐고, 각종 시험분석기기 및 연구 설비의 도입을 꾸준히 실현하며 효율성이 높은 설비의 도입 및 유지관리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투자에는 최근 수년간 매출액 대비 약 1%에 해당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왔으나, 향후에는 매출액 대비 1.5% 수준까지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난 11월 농협중앙회 NH식품과 사업협력을 체결하면서 가공식품 협력 사업을 2010년에는 20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토종 브랜드로 마요네즈시장 평정

오뚜기는 1969년 창립 이후 국내 최초이자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카레를 최초시작으로 70년 스프, 71년 케첩, 72년 마요네즈 등 매년 품질제일주의를 기본으로 한 선구자적인 제품들을 출시해 왔다.

국내최초로 선보인 오뚜기 카레·케첩·마요네즈·스프 등은 3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오뚜기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제품, 장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오뚜기는 경쟁사가 1~2개 가지기도 힘든 시장점유율 1등 제품을 30여개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오뚜기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카레 시장은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독특한 향과 맛에 소비자들의 기호가 맞아떨어져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06년 9월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발표한 카레의 전립선암 억제 효과 관련 보도가 되면서 KBS 생로병사의 비밀을 비롯해 여러 매체에 카레의 특징과 효능으로 카레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같은해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카레의 대명사 오뚜기 분말카레는 성인병을 가져올 수도 있는 유지함량이 일본 SB 골든카레, 하우스 바몬드카레 등 수입산 카레보다 평균 절반 이하로 낮은 반면, 우리 몸에 좋은 커큐민 함량은 평균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 결과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카레가 분말과 고형에 따라서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고 대한민국 대표 카레라 자부하는 오뚜기 카레의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이기도 하다.

‘오뚜기 마요네즈’는 1972년 6월, 점차 서구화 돼가는 식생활의 매개체로 서양식 요리에 마요네즈가 신선한 영양의 공급원인 야채를 섭취하는데 용이한 제품이라 판단해 국내 최초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오뚜기 마요네즈가 토종 브랜드로 한국과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하며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오뚜기의 꾸준한 연구 개발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밑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

또한 오뚜기는 매년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국내 마요네즈 시장을 이끌고 있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게 많은 신제품을 출시해 내면서 국내시장에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중국·러시아 등 30여 개국에 수출

오뚜기는 글로벌화를 위한 초석으로 1994년 중국 강소성에 부도옹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고 97년에 오뚜기 뉴질랜드 공장을 준공하면서 청정지역의 원료를 공급해 오고 있다.

또한 2001년에 OTTEX MEXICO, 2005년에 OTTOGI AMERICA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화를 통한 수출확대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8년 미주지역에 라면·카레 등의 제품을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주·유럽·오세아니아·아시아·아프리카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오뚜기 마요네즈’는 국내 시장을 넘어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수출을 했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 수출액만 연 5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각국의 다양한 마요네즈 브랜드가 러시아에 진출해 왔지만 그 중에서도 노란 뚜껑의 ‘오뚜기 마요네즈’는 러시아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오뚜기는 러시아 극동 지방에 만족하지 않고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 나아가 전 세계 최고의 마요네즈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 지역에서는 2005년 5월에 오뚜기 수출품의 현지 직접 수출을 위해 미국 현지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를 설립해 전미 시장을 총괄하는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복지·교육·문화 등 사회공헌 주력

오뚜기는 기업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복지, 교육, 장학,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오뚜기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은 나라의 희망이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바로 어린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1992년 매월 5명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매월 21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에는 충북 음성 소재 오뚜기 대풍공장에서 ‘오뚜기의 사랑으로, 새 생명 2000 명 탄생’ 기념행사를 가진 바 있다.

한편 2007년 11월에는 결핵으로 고통 받고 신음하는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회사와 임직원들의 후원금으로, 1443명을 살릴 수 있는 결핵약품을 구입해 북한에 전달하기도 했다.

오뚜기는 어린이 대상 후원사업 외에도 1999년부터 푸드 뱅크 사업에 적극 동참해오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문화, 예술 행사 지원, 오뚜기 재단의 장학생 지원 등 소외 계층과 미래사회의 주인공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둡지만 오뚜기 특유의 영업력과 최고의 품질,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제품개발, 원가절감을 통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해 1등 브랜드의 자부심과 소비자들에 대한 의무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객의 욕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도 꼭 필요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