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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환 건강기능식품협회장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전시회인 ‘2009 국제자연건강식품박람회’가 지난 23일부터 4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와 aT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100여 개(200부스) 관련 업체가 참가했으며 행사기간 동안 2만5000여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기능식품 신뢰도 확보를 위한 대국민 홍보의 장이자 건강기능식품산업의 정보교류를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건강기능식품, 친환경자연식품, 기능성원료소재, 기능성식음료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관련 산업계, 유관단체 및 학계 등 약 400여명이 참여하는 다양한 주제의 전문 컨퍼런스가 예년에 비해 다채롭게 개최되어 건강기능식품 정보 교류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이다.

본지는 지난 2월 제9대 협회장에 선임된 후 첫 공식 사업으로 이번 ‘2009 국제자연건강식품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양주환 회장(서흥갑셀 대표)을 만나 앞으로의 협회 운영과 올해 건강기능식품의 정책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건식박람회 성공개최 관련 산업 육성 바람
활발한 전문위 활동으로 발전적 정책 발굴
고품질 제품 싼값공급 통한 시장 확대 초점


식약청·복지부 등과 제도 개선 공조

▷신임 건식협회장으로서 취임 후 첫번째 행사인 ‘제6회 국제자연건강식품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셨는데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이번전시회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보다 합리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100개사 200부스 규모로 축소운영 하고, 전시장 내에서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우리 협회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식품박람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이유는 건강기능식품 신뢰도 확보를 위한 대국민 홍보의 장, 건강기능식품 국제비즈니스의 장, 국내외 관련 산업의 정보획득의 장 마련을 통한 건식산업발전을 위함입니다.

대 국민 홍보를 위해 무료 건강검진관, 식약청장특별공로상수여, 포토이벤트, 체험이벤트, 경품제공 및 무료입장 이벤트를 개최해 큰 호응도 받았습니다.

또한 비즈니스의 장 마련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소재, 기능성음료 등의 품목별 전시장과 정보획득의 장을 위해 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 제형다양화에 따른 건강기능식품개발전략세미나, 신제품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참관객들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 참관객 모집의 극대화를 통한 국민들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을 최대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합니다.

▷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기능식품의 안정성과 과학성 확대, 시장규제 완화를 들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한 협회의 정책대안과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과 행정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식약청 ‘민관합동 건강기능식품발전협의회’를 통해 산업발전 활성화 제도개선을 공동추진할 것이며, 복지부·식약청·국무총리실 등 정부 관련위원회 및 T/F팀 회의 시 참여를 통한 의견반영에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관련제도의 발전적 정책제안을 위해서는 협회 전문위원회 활성화를 통한 산업체 지원방안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정책위원회에서 제도개선 및 정책방안을 마련하고, 유통선진화위원회를 통해 유통구조개선, 불법판매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과학기술위원회를 통해서는 고시형, 개별인정형제품 등의 연구지원을 할 것입니다.

그 밖에 기능성 표시·광고 심의제도와 건강기능식품법정교육 등 정부위탁사업의 효율적 운영관리에 힘쓰겠습니다.

대중 매체를 통한 건강기능식품의 신뢰확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관련 정보교류 지원 확대를 통한 대내외 협동활동의 역량도 강화 할 예정입니다.

▷ 건강기능식품 관련 제도 방안 중 GMP, GMO, 이력추적 관리제도의 발전적 개선방안과 산업체 지원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최근 정부의 정책 방향은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는 개선해 관리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자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춰 소비자의 알권리는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산업체의 마케팅활동이나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 될 수 있도록 소비자·정부·회원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예방적 섭취’ 분위기 조성 바람직

▷올해 가장 인기를 모을 제품이 다이어트제품이 될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특히 10~30대가 선호하는 건식으로 홍삼·비타민·클로렐라가 주목되고, 자녀의 발육과 영양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 이에 대한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요?


- 다이어트 제품은 매년 소비자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제품으로 다이어트 자체보다는 건강한 체형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협회장으로서 홍삼, 비타민, 클로렐라와 더불어 더 많은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기를 희망합니다.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어린이는 기본적으로 성장이 왕성한 시기로 충분한 영양보충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어린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영양섭취가 불충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을 대부분의 업체에서 취급하는 것이고요, 어린이의 균형잡힌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우리 160여 회원사를 포함한 전 업계가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9대 건식협회장으로서 임기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먼저 품질 높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건강기능식품시장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건강기능식품 가격 합리화를 통한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입니다.

건강기능식품산업은 규제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건강기능식품을 비싸게 판매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며, 저렴하고 품질 높은 제품을 평소에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전문화된 영역을 갖는 것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며 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제조업체가 생산능력을 대형화해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는 시장규모가 되어야 합니다.

일반 국민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판매가격을 낮추는 방법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일차적으로 이른바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생산단계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전문화된 제조업체가 모든 생산능력을 특화된 몇개 제품이나 제형에 집중하면서 제조원가를 낮추고 있으며,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왜곡’을 없애는 것 역시 또 다른 당면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 부분도 개선되어야만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예방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것이지 약이 아닙니다. 일부 극소수의 옳지 못한 마케팅 방식이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접근이 비교적 쉬운 반면, 국내시장은 약국과 홈쇼핑, 방판·네트워크 위주로 형성되는 바람에 접근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판매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고, 전 국민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