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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형 프랜차이즈 "우리 매장은 달라"

불황 속 호황을 누리는 카페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략도 차별화되고 있다.

3000억원 규모의 커피전문점 시장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전문점은 물론, 최근에는 편의점과 호프집까지도 카페형 매장을 표방하고 나섰다.

배스킨라빈스 카페31은 쉐프가 직접 만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스타벅스,할리스,엔제리너스 등의 커피전문점은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별도 콩도 잊어라’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커피를 전면에 내세웠다.

로티보이, 로티맘 등 번 빵을 주 메뉴로 내세운 브랜드도 10여개에 달하며, 최근 런칭한 카페베네와 같이 와플, 젤라또, 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멀티 디저트 카페도 생겼다.

이러한 메뉴 경쟁에 이은 것이 1000원 커피로 대변되는 가격경쟁이다.

던킨도너츠는 오리지널 커피 가격을 1900원으로 인하했고 맥도날드 역시 맥카페라는 이름으로 2000원 미만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이랜드도 최근 더카페라는 이름으로 1000원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메뉴와 가격 경쟁에 이어 이제는 서비스 차별화도 눈에 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업계 최초로 풀 서비스를 도입했다.

풀서비스란 점원이 고객의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을 받은 후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메뉴를 테이블로 가져다 주는 호텔식 서비스를 말한다.

이는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는 카페업계로서는 커다란 혁신인 셈이다. 마로니에점과 강남역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10개 매장의 풀 서비스 도입이 완료, 4월까지 카페31 전 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풀 서비스를 시작한 카페31 이대점은 2월 한달간 고객수가 작년 대비 약 20% 정도 증가하였으며,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본 서비스와는 또 다른 차별화된 부가 혜택도 인기다. 탐앤탐스, 세븐몽키스, 스타벅스에서는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지원된다.

커피빈은 충분한 공간의 흡연석을 마련해 흡연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으며, 압구정 로데오점에는 건축, 사진, 디자인, 패션, 예술 분야의 서적 3000여권을 구비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레드망고는 이대점에 마련된 컬처존에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고객 주문에 따라 맞춤 구성이 가능한 기프트 세트를 판매하며, 고객 요청에 따라 음료와 빵을 배달하는 케이터링 서비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