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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된 '놀부보쌈' 추카추카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놀부NBG는 자사의 대표브랜드 `놀부보쌈'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20년이 됐다고 8일 밝혔다.

놀부NBG는 프랜차이즈(가맹) 방식으로 `놀부' 이름을 단 보쌈(300여 개), 부대찌개(240여 개), 유황오리진흙구이(6개), 항아리갈비(80여 개), 설렁탕과 냉면(3개) 등 630여개 가맹점포를 두고 있는 외식업계의 대기업이다. 지난해 연간 본사 매출로만 1100억 원, 가맹점포 전체 매출로는 6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놀부NBG는 대부분의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문을 연 지 5년이 안 돼 폐업하는 상황에서 20년 동안 가맹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마케팅을 보여준 이례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놀부NBG는 1987년부터 서울 신림동에서 놀부보쌈 식당을 직영으로 운영하다가 성공을 거둬 1989년에 가맹 방식으로 상도점을 열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89년 5월에 문을 연 놀부보쌈 가맹 1호점 상도점은 20년간 단골고객을 확보하며 지역의 명물식당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를 위해 그간 점주의 특별한 노력과 본사의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됐다고 놀부 측은 전했다.

상도점 가맹점주 김 규 경영주는 "식당경영을 전혀 해 본 경험이 없어서 본사에서 만든 `놀부인의 맹세'인 `참 맛있습니다', `참 친절합니다', `참 깨끗합니다'라도 충실히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해 온 것이 20년 고객 사랑을 받아온 비결"이라고 말했다.

놀부보쌈 상도점은 20주년을 맞아 방문하는 고객들과 인근 주변인들에게 직접 빚은 감사의 떡을 제공할 계획이다.

놀부 측은 "20년간 운영해온 최초가맹점인 상도점은 놀부 김순진 회장이 거의 1년여간 현장에 상주하면서 가맹점이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동고동락한 점포로 놀부보쌈의 큰 상징이다"라며 "가맹사업 초기부터 식자재 생산 공장을 설립해 품질 관리를 일원화한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