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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카레 지존 '오뚜기'에 도전장


액상형 카레 성공 기반 분말형 시장에도 진출

CJ제일제당이 최근 ‘인델리 커리’ 신제품 7종을 대거 출시하며 1000억원 카레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오뚜기에게 도전장을 냈다.

CJ제일제당은 카레시장의 판도를 기존 노란색 카레 일색에서 정통 인도 커리 위주로 바꾸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올해 매출액 300억원, 시장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선보인 ‘인델리 커리’ 액상형 레토르트 4종을 이번에 분말형 5종과 신규 액상형 2종으로 추가 출시하며 커리제품 라인업을 11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 5월에 출시한 ‘CJ 인델리 커리’는 6개월만에 액상형 레토르트 카레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국내 카레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 인델리 커리’ 출시 전에 90%를 넘었던 오뚜기 카레의 점유율은 최근 70%대로 떨어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액상형 커리 신제품의 성공을 기반으로 국내 카레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분말형 카레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분말형 카레 시장은 경쟁사인 오뚜기가 92%의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 동안 카레 시장의 선발 주자로 시장을 이끌어 온 오뚜기와의 마케팅 경쟁은 향후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노란색 카레로 친숙한 오뚜기와 인도 정통 커리의 강렬한 빨간색이 특징인 CJ제일제당과의 색깔 마케팅 대결이 주목된다.

또한 제품 패키지 및 마케팅 포인트가 ‘노란색 VS 붉은색’으로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어 마케팅 활동 및 매장에서의 진열 등 다양한 형태로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편의식사업 마케팅부장인 박상면 부장은 “지난해 대중적인 커리 문화 보급을 위해 인델리 커리를 출시했다”면서 “이미 기존 고객들로부터 획일화된 카레 맛이 아닌 다양한 커리 맛에 대한 좋은 반응을 많이 받고 있으며, 신제품 추가 출시를 통해 CJ 커리사업의 목표인 올해 시장점유율 30%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