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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반한 떡볶이의 맛


‘2009 서울떡볶이페스티벌’ 성황

떡볶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9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이 지난 28~29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이틀 간의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들이 초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떡볶이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다양한 떡볶이들을 맛보기 위해 관람객들은 aT센터 야외 주차장 넘어까지 줄을 서서 평균 1시간 이상 기다려 행사장에 입장해야 했다.

특히 이틀째 행사에서는 ‘제1회 세계 떡볶이요리 경연대회’와 ‘떡볶이요리 UCC페스티벌 경연대회’등을 비롯해 대형철판 떡볶이 요리 시연, 젊은 연인들이 즐기는 ‘손 안대고 떡볶이 먹기’ 등 떡볶이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더욱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왔다.

오랜 기다림도 잠시. 행사장에 입장한 관람객들은 ‘세계 떡볶이요리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만든 ‘새우 & 떡볶이 화이타’와 ‘블랙커피 소스의 게살 해물 떡볶이’, ‘영양만점 약선 누룽지 떡볶이’ 등 다양한 떡볶이 요리의 세계에 푹 빠져들었으며, 행사장 내 부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떡볶이와 떡볶이 음료로 입을 즐겁게 했다.

또한 이번 ‘세계 떡볶이 경연대회’에서는 KBS 인기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의 외국인 출연진들이 비경쟁부문에 참가해 직접 떡볶이 요리를 만들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 외국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떡볶이 요리를 들고 카메라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연신 “한국 떡볶이 최고”를 외쳤으며, 마침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장을 방문한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과 함께 떡볶이 요리를 시식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떡볶이 세계화 기념식과 함께 ‘세계 떡볶이요리 경연대회’ 및 ‘떡볶이요리 UCC페스티벌 경연대회’ 참가자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이주하(대학교 1학년) 학생은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에게 상패를 받은 후 수상소감을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처음으로 대학교에 들어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지 몰랐다”며 “떡볶이가 햄버거와 피자 못지않는 세계적인 음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 ABC 방송국과 일본 국영방송국 NHK 등이 경쟁적으로 떡볶이 행사를 취재해 떡볶이에 대한 관심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전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