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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는 지금 '박스아트' 경쟁


소비자에 보는 재미 제공..매출 확대 효자 역할

최근 많은 대형마트에서 움직이는 동물, 과자상자로 만든 다보탑, LCD모니터 설치 등 유명 제과업체들의 ‘박스아트’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져 고객들로부터 보는 아름다움과 함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유명 제과업체들이 앞다퉈 ‘박스아트 전쟁’에 뛰어드는 이유는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는 곧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제과업체들은 더욱 신기하고 특별한 모형으로 고객의 시선을 끄는 박스아트 마케팅에 열띤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초코파이 情 하우징 컨테스트를 열고 우수 조형물 진열 사례를 선정해 특별 포상을 실시했다.

특별히 오리온은 문화재를 콘셉트로 한 다보탑 하우징 등을 선보였는데, 하우징 설치 매장의 경우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007년 대표적인 주력제품인 ‘오예스’ 제품상자 뒷면에 심명보 작가의 장미그림 ‘패션 포 더 뉴 밀레니엄을 인쇄한 제품상자들로 장미정원을 연출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크라운-해태제과는 제품 상자에 튤립, 해바라기 등 꽃을 인쇄해 매장을 화사한 꽃밭으로 만든 ‘2008 해피플라워 박스아트’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용, 독수리, 코뿔소 등 다양한 동물을 움직이는 모형으로 보다 전문적인 조형물 박스아트를 선보이는 등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층 더 수준이 높아진 크라운-해태제과의 박스아트는 고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매출 역시 평균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형물 제작은 물론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차놀이 공간연출 등 이미 전문가 수준의 작품을 제작하기 때문이다.

특히 크라운-해태제과의 모든 박스아트 작품들은 영업사원들이 직접 만든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크라운-해태제과의 영업사원들은 업무 종료 후 매일 1시간 이상씩 새로운 작품에 대한 회의 및 작품 제작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지역 영업소별 순차적으로 송추연수원에서 서울산업대학교 조형대학 공업디자인학과 한석우 교수에게 조형예술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박스아트에 대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영업사원들이 현장에서 느낀 고객들의 반응을 기초로 수많은 경험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박스아트 작품들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들 작품은 지난해 8월부터 저작권을 등록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1100개의 작품이 저작권 등록을 했다.

해태제과 마케팅부의 김수 부장은 "해태제과의 박스아트는 제품에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어 고객들에게 감성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라며 “앞으로 조명, 다면체 활용 등 더욱 획기적이고, 진화된 작품으로 고객들에게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