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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학 구내식당 6곳 원산지표기 위반

경제불항 속에서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많은 대학생들이 찾고 있는 대학교 내 구내식당 중 일부가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먹을거리안전관리단이 도내 대학의 개강 및 신입생 입학철을 맞아 재학생 1000명 이상 대학교 20개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한 결과 6개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원산지 표시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먹을거리안전단에 따르면, 이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위탁급식업체 중 5곳은 주간식단표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 쌀 등 식재료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했으며, 한 곳은 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기도 축산과 먹을거리안전관리단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 대학교 단체식당의 원산지 표시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 CJ나 신세계 등의 대형 급식업체 보다 소규모 영세 위탁업체가 원산지 표시를 더 많이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 관계자는 또 “한 대학교 내에서도 여러 개의 구내식당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과 영세업체가 같이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구내식당을 비교했을 때 대기업은 원산지 표시에 대한 자체적인 지침이 갖추어져 있는 반면 영세업체는 아직 준비가 안돼있어 원산지 표시 위반사례가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적발업소에 대해서는 농산물품질관리법 및 식품위생법에 의거해 고발 또는 행정처분 하도록 시.군에 통보하고, 집단급식소의 경우 교내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주간식단표에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 정착과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도 다음 달에 재점검을 실시해 원산지 준수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