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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원두 로스팅 공장 건립

국내에서 `던킨도너츠' 사업을 하고 있는 SPC그룹은 오는 4월 중으로 충북 음성에 커피 원두 로스팅(배전) 공장을 준공해 가동하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본사인 던킨인터내셔널의 COO(최고운영책임자) 토니 파베즈(51) 씨는 "자체 원두 공장 준공은 스타벅스, 커피빈, 맥도날드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 원두 공장으로 한국 커피시장에서 던킨도너츠가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장 건립은 던킨도너츠의 본사가 있는 미국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건립하는 대규모 원두 로스팅 공장이다.

총 1983㎡(600평) 규모로 연간 960t의 원두를 볶아 커피를 생산해낼 수 있다.

특히 이 공장에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로스터 기계로 손꼽히는 이탈리아의 스콜라리 로스터를 들여와 설치했다.

이곳에서 던킨도너츠가 콜롬비아.코스타리카 등 전 세계에서 수입한 원두를 볶아 7~10일 내에 전국 650개 던킨도너츠 매장에 공급하게 된다.

또 던킨도너츠는 이 원두 공장에서 볶은 커피를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커피를 처음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한국이 글로벌 던킨도너츠의 아시아 허브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