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보건소는 분당구의 대형 쇼핑몰 직원식당에서 일어난 집단 식중독 사고는 원추리나물 중독때문이라고 16일 밝혔다.
분당구보건소는 당시 시금치 된장국, 감자조림, 원추리 나물, 포기김치를 점심으로 먹은 직원 700여명 가운데 80여명이 한 시간에 안에 구토, 메스꺼움, 설사, 어지럼증을 호소했는데 이는 원추리 나물 중독 증세라고 설명했다.
원추리나물의 독소는 체내에 흡수된 뒤 24시간 이후 식중독 증세를 나타내는 살모넬라균이나 이질균 등과 달리 수시간 안에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
분당구보건소 관계자는 "원추리 나물은 식용이지만 고사리와 마찬가지로 충분히 데치지 않고 섭취할 경우 독 성분으로 인해 식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분당구 서현동 A플라자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직원 80여명이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직원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