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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국가적 과제로 추진


CJ제일제당 등 12개사 수출탑 시상


오는 2012년까지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통상부, 한국무역협회 등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가 힙을 합쳐 나가기로 결의했다.

11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0회 수출탑 시상식 및 수출전진대회’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과 유인촌 문광부 장관,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등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장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에 앞장선 수출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농식품부는 문광부 및 무역협회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력서(MOU)를 각각 체결해 향후 국내외 네트워크를 농식품 수출에 적극 활용하고 공동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유인촌 문광부 장관 및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과 각각 MOU를 맺은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 우리는 전 세계적인 경제불항에 직면해 있지만 위기를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기회로 삼아 향후 4년 내에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기필코 달성하겠다“며 ”문광부를 비롯해 무역협회와 KOTRA, 농수산물유통공사(aT) 등이 힘을 합쳐 사력을 다해 노력한다면 올해 53억 달러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유인촌 문광부 장관은 “이번 MOU 체결로 문광부는 농식품부와 함께 한식세계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농식품부와 힘을 합쳐 세계시장에서 한국음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무역협회 오영호 부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이제 농식품 산업은 협소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광활한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철광석도 없고 기름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세계 4위의 철광산업과 정유산업을 일궈냈듯이 좁은 국토와 부족한 농경지는 농식품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의식주 중 식생활은 가장 변하지 않는 분야이지만 현재는 이 식생활 마저도 국경이 무너지고 있다”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00만 교민은 우리 농식품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시장이고 70억 세계인은 뚫어야 할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정부에서 내수진작을 한다고 해서 수출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원화가치가 평가절하 되는 있는 지금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기회”라고 지적했다.

관계당국 및 경제단체장들의 축사가 모두 끝난 후, 지난해 17.1%에 달하는 농식품 수출증가율에 기여한 수출업체 및 농어업인에 대한 수출탑 시상식과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가 큰 대형바이어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수출탑을 시상한 업체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해 참후레쉬영농조합, 천안배농업협동조합, 진미, 중부버섯배양소, 진영농업협동조합, 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 경북통상, 삼해상사, 성진수산, 동우산업, 호산물산 등 12개 업체이며, 이연재 진주덕오딸기 수출작목반 대표와 홍정빈 영진수산영어조합법인 대표, 하명희 이동주조 대표 등 3명의 농어업인도 수출탑을 수상했다.

아울러 중국의 대련대관무역과 일본의 돌재팬, 네덜란드의 그린머쉬룸팜, 우리나라의 한국농수식품무역협회 등 4개 바이어들이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내외 박람회와 전시회를 비롯해 각종 문화행사와 연계한 농식품 홍보 및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파견 등의 활동에 농식품 수출업체의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조사와 정보 공유 및 농식품 수출업체의 무역애로 타개를 위한 협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