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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클러스터, 식품산업 요람 될것"


농식품부.전라북도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인력공급.용수.교통 등 인프라 해결 관건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식품업계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 때에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식품기업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입니다” (농식품부 방문규 식품산업정책단장)

24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가클러스터 투자유치 설명회’가 국내외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한국식품공업협회 박승복 회장의 축사로 시작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팀 문태섭 사무관과 전라북도 식품산업과 최재용 과장이 국가 식품클러스터의 기본 계획과 투자환경에 대해 각각 설명했으며, 전북대학교 신동화 명예교수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식품기업 상생 방안’도 발표됐다.

문태섭 사무관은 발표자료를 통해 “국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의 토지를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R&D 및 기업활동 지원을 통해 중소식품기업의 산업단지 이주를 유도하겠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의 노무.세무환경 개선방안도 마련해 해외식품기업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사무관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수출 중심으로 조성되는 만큼 기업의 수출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통식품, 기능성식품 등 수출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정책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라북도 식품산업과 최재용 과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전북 익산은 새만금 신항이 가까워 대중국 수출이 용이하고 배후에 대규모 농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농산물 확보에도 유리하다”며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책임지고 2012년까지 식품클러스터를 완공해 입주한 기업들이 단기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신동화 명예교수는 “올해부터 조성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산업화 과정 중 소외됐던 식품산업이 획기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료의 해외의존도가 높고 구조적 측면에서 대기업과 영세기업이 상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설명회가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업계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용수문제와 인력공급, 교육인프라 등의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와 대중국 수출에 있어 평택항과 비교해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재용 과장은 “익산시는 용담댐의 1급수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용수에 차질이 없으며, 향후 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체와 연구소 직원의 자녀들에게는 전주에 있는 자립형사립고에 들어갈 수 있는 특례를 적용해 교육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류에 있어서도 새만금 신항만이 식품전용항만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자동차 전용항으로 개발된 평택항에 비해 유리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농식품부 방문규 식품산업정책단장은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식품산업이 은행업 다음으로 M&A 물량이 많았다”며 “식품업체 간 인수합병이 전 세계적인 흐름이므로 메이저 식품업체들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