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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식 한국음식업중앙회 회장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고인식)는 국민건강과 보건향상을 위해 활동하며, 올해로 창립 53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직능단체다.

현재 43만여 회원과 300만 음식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고인식 회장은 “21세기의 다양한 변화와 국제화에 발 맞춰 협회 홍보와 식생활문화 개선을 마련하고, 한국음식 세계화를 통한 음식관광 자원화는 물론 선진외식 산업과의 문화교류를 함으로서 한국음식문화의 튼튼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4회 서울국제음식산업박람회를 개최 하겠다”고 밝혔다.

기축년 새해를 맞아 한국음식업중앙회를 화합형 리더십으로 이끌고 있는 고인식 회장의 경영 노하우와 새해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각종 규제 완화 회원 권익 보호 역점
‘한식세계화’추진 시너지 창출 모색
서울국제음식박람회 성공개최 자신


세액공제율 인상 조정 큰 성과

▷올해로 음식업중앙회 회장에 취임하신지 4년째 되시는데 새해 경영목표나 각오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십시오.


- 2005년 취임 이래 벌써 네번째 새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2009년 기축년 새해, 여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시작해, 가벼운 마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지난해는 원부자재 상승, 외환위기를 시작해 미국산 쇠고기 반입, 원산지표시제도, 반찬 재사용 문제 등 경기침체와 외식산업과 위생문제에서 많은 말이 오가고, 다양한 제도가 새로 실시되면서 혼란과 혼돈을 체험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성과도 많았습니다. 의제매입세액공제와 신용카드매출세액공제에 대한 인상 요구가 관철돼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은 현행 106분지 6에서 108분지 8로 인상 조정됐습니다.

또 신용카드매출세액공제율은 일반과세자는 신용카드발행금액에 1.3%, 간이과세자는 2.6%로 인상했습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혼재했던 2008년이었다면 2009년 올 한해는 소처럼 우직한 믿음과 뚝심으로 어려운 난국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기로 봅니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회원들의 노력과 바람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더 정진할 것이며, 활력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간이과세 범위 1억 확대 목표

▷올해 중앙회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세계적인 금융위기 촉발로 인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올해 우리 음식업계는 더욱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올 한해는 음식업의 각종 규제완화와 회원권익 보호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카드공제율·의제매입공제율 인상 등 세액부담완화를 위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성과를 이뤘지만 현 과세기간의 범위 내에서는 세액이 완화된다 하더라도 급속한 매출감소와 공과금, 임대료,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 간이과세자 범위를 48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사업의 우선 목표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고용·생산 유발에 엄청난 기여

▷외식산업은 어느 업종보다 경제 상승효과를 인정받고 있는데 타 업종과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외식산업의 우수성과 차별화는 바로 한식세계화라 봅니다.

한식세계화 사업의 중요성을 제기하면서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유관단체가 함께 판로모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음식업의 생산 유발액은 37조원으로 반도체(34조원), 자동차(33조원) 보다 높으며 수출 유발액 역시 3조 9000억원으로 선박산업(3조원) 보다 앞서고, 고용유발액 또한 52조원, 8만명으로 자동차(7조원 9만명), 반도체(8조원 9만명)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외식산업에 대한 고용과 생산유발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아 한식세계화를 통해 자국에 대한 음식을 알리고 본토 특색에 맞는 음식 개발을 통해 다양한 방법과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올해에도 꾸준한 한식세계화 전략에 힘을 쓸 계획이고 우리 회원들뿐만 아니라 국민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다함께 힘써 나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회원들 위한 축제로 승화 기대

▷중앙회의 역할과 활동을 다시한번 설명해 주시지요.


- 한국음식업중앙회는 43만여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조직된 단체로서 회원에 의한 회원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의 어려운 점을 알리는 목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리기업은 다양한 광고나 홍보수단,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의 이념을 알리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리고 있지만, 사실 저희 단체의 홍보는 기업에 비해 열악한 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체의 역할에 대한 활동 사항을 외식관련 신문과 잡지를 통해 다양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 서울국제음식산업박람회를 통해 회원들이 한자리에서 모일 수 있는 축제를 마련,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협회내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더 활성화 하고자 협회보 ‘뚝배기’를 매월 초 전국 회원들에게 32만 2000부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중앙회에 대한 역할과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저희 한국음식업중앙회와 43만여 회원들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한국음식업중앙회가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경영주 대상 각종 교육사업도

▷지난해 사업실적을 평가해 주시고 새해 사업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는 9월 진행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의 정책간담회를 기점으로 25명의 의원들을 만나 의제매입세액공제 확대와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확대에 관한 국회 입법 활동을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이에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은 현행 106분지 6에서 108분지 8로 인상 조정됐고 이 비율은 전체 메입금액의 약 7.4%에 해당해 거의 부가가치세율 10%에 육박했으며, 금액환산으로는 8460억원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신용카드매출세액공제율은 일반과세자는 신용카드발행금액에 1.3%, 간이과세자는 2.6%로 인상 조정하고 그 한도는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인상됐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600억원의 경영 효과를 거둘것으로 예상됩니다.

새해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으로는 ‘2009 서울국제음식산업박람회’개최를 통해 한국음식 세계화와 선진 외식 산업과의 문화교류로서 우리나라 음식문화의 튼튼한 발전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한식 전문경영주 등을 대상으로 경영개선 조리전문 순회교육, 한식주제관 및 테마관운영, 요리경연대회, 한식세미나개최와 체험프로그램운영, 유관 부서와 협조해 해외 한식당 실태조사와 사업전개, 불합리한 법령 개정 및 세제개편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긍적적 사고가 좋은 결과 불러

▷마지막으로 고 회장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십시오.


- 경영 마인드라 하면 바로 진실과 진심을 통해 이뤄지는 결과물이 바로 경영이 아닐까요? 이심전심(以心傳心)이란 말이 있듯이, 서로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그 어떤 시련도 하나의 마음으로 목표의식을 가지고 성취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긍정적 사고가 긍정적 효과를 발휘 한다고들 합니다. 항상 저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비록 대내외로 어려운 시기지만 음식업을 하시는 경영자들은 항상 긍정적 사고를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면 어둡던 얼굴표정이 바뀌게 되고 그 얼굴을 손님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다면 좋은 생각이 전염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항상 웃고 밝은 마음을 통한다면 이것이 바로 이심전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