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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값 1월부터 소폭 내린다

정부가 출산장려를 위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분유와 기저귀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줌에 따라 분유업체들이 가격을 소폭 내릴 전망이다.

30일 분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 등 분유업체들은 내년 초부터 부가세가 면제되는 생후 6개월 이후 유아용 분유 제품 가격을 5% 안팎으로 소폭 인하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현재 자사의 대표브랜드인 앱솔루트 시리즈 분유제품 가격을 5~8% 가량 내리기로 결정하고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 통보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1월 1일부터 인하된 가격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앱솔루트 명작'(800g)의 경우 3단계(생후 6-9개월)와 4단계(생후 9개월-돌 이후) 가격이 현재 2만2300원에서 오는 1월초부터 800~1300원 가량 내리고, `앱솔루트 궁'은 현재 3만2300원에서 1600~2000원 가량 인하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부가세를 환급받는 만큼 고객들에게 최대한 환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남양유업의 경우에는 가격을 내린다는 방침은 정해졌지만, 가격 인하 폭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부가세 면제 조치에 따라 원가를 다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인하 폭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1월 초에는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스퇴르유업 역시 분유 3단계 제품 가격을 5% 가량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