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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내년 무료 급식 예산 17.7% 늘려

내년에 경기침체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천지역의 내년도 각급 학교 무료급식 예산이 올해보다 17.7% 증가한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09년도 각급 학교의 무료급식 예산은 189억2200만원으로 올해의 160억7400만원에 비해 17.7%(28억4800만원)를 늘렸다.

학생수로는 올해 4만3228명에서 4만7260명으로 9.3%(4032명) 증가하는 것이다.

각급 학교별 학생수는 초등학생 1만4515명, 중학생 1만4059명, 고교생 1만8686명이다.

이처럼 급식 예산과 수혜 학생이 늘어나는 것은 내년에 극심한 불황으로 실직 가구가 늘어나거나 가계소득의 감소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자녀에게는 전원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고 도시기초생계비의 120% 안에 있는 차상위계층의 학생 가운데 무료 급식을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점심을 주고 있으나 지금까지 예산부족으로 이들 차상위 계층 학생들에 대해선 100% 예산 배정을 못해 일선 학교에선 주어진 예산으로 이들에게 급식을 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무료급식비 예산을 크게 늘렸다"면서 "차상위계층의 학생 중 희망하면 누구나 무료 급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