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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성농업협동조합 신청사 준공


지역 농축산물 싼값 공급 생산-소비자 윈윈
지역민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로 친밀도 높여


대규모 종합유통센터로 탄생


서안성농업협동조합이 대단위 농축산물 판매와 의료시설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춘 대규모 종합유통센터로 거듭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말 완공한 신축청사 서안성농협은 특히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관내 특성에 맞는 도·농인이 함께 상생하는 지역밀착형 행정은 여타 지역의 모범사례로 표본이 되고 있다.

이호웅 조합장은 “안성 공도·원곡지역이 농촌지역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점점 개발되고 있는 과정인만큼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특수한 지역”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농업인과 도시민이 어울려 상생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신청사는 1만6502㎡(5000평) 대지면적에 건축 연면적 9465㎡(2868평) 지상 3층 규모에 서안성 농협종합청사를 비롯해 하나로마트와 의료시설 등 각종 복지시설이 함께 들어서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안성농협은 1968년 경기도 안성 승두리에 ‘공도농업협동조합’으로 설립돼 2006년 ‘원곡농협’을 흡수 합병했고, 설립된 이래 40년만에 대규모 종합 농축산물 유통센터가 세워진 것이다.

이호웅 조합장은 “서안성 지역은 최근 들어 아파트 신축으로 인해 인구가 5만여명으로 증가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 조합 청사는 너무 낡고 공간도 협소해 조합원과 이들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신청사를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합원·조합장 합심 숙원 풀어

신청사 건립은 이호웅 조합장의 숙원사업이었다.

이호웅 조합장은 직접 과수·벼·축산농을 경영한 순수 농민 출신이다.

이 조합장은 그동안 청사 협소로 인해 지역 농축산물의 판로문제와 지역 인근 주민들의 복지에 불만을 가져왔다.

이 조합장은 2700여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재배 농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최우선 사업으로 꼽았다.

이호웅 조합장은 “이번 신청사 건립으로 농민과 인근 도시민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문화 복지까지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안성농협종합청사가 주목받는 것은 바로 조합원(농업인)과 도시민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 복지공간 마련이다.

신청사에는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하나로마트와 함께 문화복지사업, 의료시설 등이 들어서 조합원 및 도시인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종합 복지공간으로 조성됐다.

이 조합장은 “신청사에서는 생산과 소비를 한 곳에서 진행, 농민과 도시민이 서로의 삶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끼고 공존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청사 건물 총 3층 중 지상 1층에는 1000평 규모의 하나로마트와 함께 신용사업장이 들어섰다.

하나로마트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인근 아파트 등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이 조합장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판매해 농민에게는 적정한 가격을, 인근 아파트 등 주민에게는 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농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 윈-윈 시스템 형식으로 운영된다”라고 말했다.

2층에는 본청과 더불어 이비인후과, 치과, 소아과, 한의원 등 병·의원이 들어서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서안성조합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른 병원보다 절반가격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주민들이 조합과 보다 친근한 장소로 이용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3층에는 주부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교양강좌와 취미활동 등을 위한 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섰다.

이호웅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원과 인근 주민들에게 교육사업, 복지사업 그리고 환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등 지역으로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호웅 조합장은 공도·양성·원곡 농협의 대단위 합병 추진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합장은 “다른 농협들과 협상을 통해 대단위 합병으로 전국 최고의 농협 자리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서안성농협은 오는 11일 신축청사 오픈기념 행사를 가진다.

행사에는 준공식에 이어 밸리.스포츠댄스·요가·노래교실 등 취미교실 공연과 조합원 노래자랑 그리고 ‘서안성농협과 함께하는 농촌사랑 가요쇼’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축하공연에는 가수 조승구, 이명주, 박진석, 도시아이들, 한가은, 진국이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