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기 지자체-학교, '학생 급식지원' 공동협력

경기도는 지자체와 학교간 협력 체제를 갖춰 매년 학기 또는 방학 기간마다 급식을 지원받아야 할 학생 수에 큰 차이를 보이면서 '방학 때면 많은 학생들이 밥을 굶는다'는 지적을 해결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각 지자체와 각급 학교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저소득층의 금융, 재산여부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운영하고 있는 '새올복지행정시스템'을 활용해 급식지원 대상 학생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학기중 '학교 급식지원 대상 학생 수'와 방학중 '지자체 급식지원 대상 학생 수'가 거의 맞아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저소득층 가정 학생 자녀들의 경우 학기중에는 학교에서 무료급식을 받는 반면 방학중에는 도와 거주지 시.군으로부터 급식을 지원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와 학교의 지원대상 학생 선정 방법이 달라 학교 급식지원 학생 수에 비해 지자체 급식지원 학생 수가 현격하게 적어 방학 때마다 일부 학생이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해 굶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실제로 올 상반기의 경우 경기도에서는 5만9739명의 학생이 급식을 지원받았으나 여름방학중에는 학기중의 63%인 2만1844명만이 31개 지자체로부터 급식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같은 차이가 학교의 경우 객관적 자료없이 담임교사의 추천 등에 의해 급식지원 학생을 선정하고 있는데, 시.군에서는 교육청에서 통보받은 급식지원 학생 명단을 기초로 가정 방문과 소득 상황 확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정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가능한한 교육당국과 지자체가 급식지원 대상 학생 수를 통일시키도록 하겠다"며 "그러나 교육당국 쪽의 지원학생 수에 기준을 맞춰 어려운 가정 학생이 결식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