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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주 농심, 멜라민 파동 탈출

불황에 상대적으로 강한 농심의 주가가 멜라민 파동이 시작될 무렵의 주가를 넘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날보다 5000원(2.08%)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중국산 분유를 시작으로 파문을 열었던 멜라민 파동이 국내에 상륙했던 지난 9월 24일 주가 22만9000원보다 높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

멜라민 파동을 시작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달 29일 16만3500원까지 떨어졌던 농심의 주가는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우세해지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탄 결과 멜라민 파동의 상흔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대우증권 백운목 수석위원은 "밀가루와 팜유 등 원재료 가격이 비싸 농심의 영업이익이 하반기 바닥을 다지는 양상"이라며 "최근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내년에 원재료 가격이 내려 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선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라면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의 꾸준한 상승세에 한몫하고 있다"며 "농심이 불황 덕을 본다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하기 때문에 손실이 적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