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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식중독 증가..절반은 노로바이러스

겨울철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월, 2월, 12월에 80건의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3.8%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1-2월과 12월에 발생하는 '겨울철 식중독'은 지난 2003년 2건이던 것이 2004년 14건, 2005년 12건, 2006년 50건 그리고 지난해 80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003년 한 건도 없었으나 2004년과 2005년 3건, 2006년 26건 그리고 지난해 35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식중독 신고 가운데 겨울철 식중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8.5%에서 지난해 15.7%로 증가했으며 겨울철 식중독 중 노로바이러스 비율도 같은 기간 21.4%에서 지난해 43.8%로 확대됐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은 이유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개인 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사람 간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오래 생존 가능하며 10개 정도의 소량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 식중독 바이러스중 대표적인 것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씻기 ▲8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 ▲지하수 끓여 마시기 ▲조리기구 열탕 또는 염소 소독 등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식약청은 당부했다.